주일설교

 

 

제목"위대한 포기" (히 11:24-26)2024-12-09 17:26
작성자 Level 9

 

모세의 “위대한 포기”에 들어 있는 믿음의 성격은 어떤 것이며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첫째, 우리 삶에 두 나라가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는 것이다.

 

애굽의 시민권을 가지고 살아가면서도 동시에 히브리인의 의식을 버리지 않았던 모세의 이중적인 신분은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이중적인 신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이라는 눈에 보이는 나라와 “하나님 나라”라는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의 “두 나라 시민권”을 가지고 살아간다. 세상의 자원을 가지고 세상 사람들과 함께 이 땅을 살아가지만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법과 다스림을 따라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이 믿음의 삶이다.

 

둘째, 두 나라의 가치가 충돌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아는 것이다.

 

모세가 장성한 어른이 되었을 때 자신이 속한 두 나라의 가치관이 서로 갈등하고 충돌하는 것을 보게 된 것처럼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간다면 일상의 모든 삶에서, 심지어 내 안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과 세상 나라의 가치관이 서로 충돌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성경 전체를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졌던 가장 큰 문제는 가치관이 서로 충돌하는 두 나라 사이에서 이것도 취하고 저것도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예수도 믿고 세상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세는 세상과 하나님을 함께 누릴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았다.


셋째, 일시적인 가치를 버리고 영원한 가치를 선택하는 것이다.

 

모세는 오실 메시야를 위해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당하는 그 수모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고난이며 애굽의 어떤 부귀나 영화보다 더욱 영원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애굽의 공주의 아들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영광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백성 편에 섰다. 모세처럼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가치를 위해 순간적인 세상의 즐거움을 포기할 수 있는 것이 믿음의 삶이다.

 

모세는 영원한 가치를 위해 애굽의 모든 부귀와 권세와 영화를 과감히 포기했다. 우리는 어떤가? 지금 내 삶에서 포기해야 할 것은 없는가? 혹 여전히 세상의 잠시 누릴 안락함과 즐거움을 붙잡기 위해 하나님께 온전히 나아가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가치를 위해 이 모세와 같이 내려 놓아야 할 것을 내려놓고 위대한 포기를 실천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소원한다. (CHL)

#모세# 믿음# 하나님 나라# 세상#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