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어려서부터 주일 학교에 다녔지만 대학 3년 동안 신앙을 잃고 방황하다가 그 방황의 끝에 목회자로의 소명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과제를 안고 미국으로 유학을 와 철학을 전공하고 신학을 공부하였습니다.
그 숙제를 풀기 위한 오랜 학업과 그로 인해 건강을 잃은 아내와 투병하던 긴 시간이 인간적으로는 어둡고 답답한 터널을 하염없이 지나가는 듯이 길고 암울하였지만, 그 광야 같은 시간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고 무엇보다도 죄인을 따뜻하게 안아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행하기 위하여 자기 뜻을 버리고 외롭게 십자가의 길을 가셨던 사랑의 주님… 그 분을 만나고 나서야 그렇게 오랫동안 가슴 깊이 응어리져 있던 의문이 어느새 눈 녹듯 사라지고 없음을 알았습니다.
20대 초반부터 품었던 삶의 근본적인 질문을 이제 설교와 성경공부를 통해 풀어가는 목회, 더 이상 그렇게 진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이가 없도록,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소망하고 갈급해 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리스도 안의 생명과 안식을 전하는 목회, 부활하셔서 오늘도 우리 안에 살아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목회, 그것을 위해 오늘도 이 참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어두워지는 세상, 가난해지는 영혼들에게 이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여러분들도 기도하며 이 교회를 함께 세워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