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사람이 변할 수 있다고 말하는 정도가 아니라 반드시 변해야 한다고 말씀한다. 인격과 성품의 변화가 바로 구원의 목적이며 신앙 생활의 목표라고 가르친다. 본문에서 가르치는 그리스도인의 변화는 어떤 것인가?
첫째, 우리의 변화는 영적인 성격의 것이다.
자신이든지 남이든지 사람의 변화를 논할 때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인격의 중심이 되는 마음인데 그것이 하나님을 향하여 높아져 있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느냐 아니면 하나님 앞에서 낮아져 있고 하나님께 순복되어 있느냐 하는 '마음의 문제'이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경험하는 많은 육신적이고 인간적인 요소들은 사실상 내가 하나님과 가지고 있는 '관계'에서 시작되고, 그런 의미에서 '영적인 문제'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둘째, 우리의 모든 생각이 변화의 대상이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교만한 마음에서 하나님의 권위를 거부하고 하나님 없이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서 스스로의 운명을 만들어 가겠다는 생각과 논리와 이론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육신적이고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가치관이 예수 믿기 전 우리 모두를 지배해 왔고, 예수를 믿고 나서도 여전히 그 육신적인 생각들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신앙 생활이나 그리스도인의 변화라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육신적인 생각과 이론과 사고와 사상들을 무너뜨리고 그 모든 생각과 이론들을 다시 예수 그리스도 앞에 가져와 굴복시키는 회복의 작업이다.
셋째, 우리의 변화는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순종을 목표로 한다.
본문은 일차적으로 인간적이고 불신앙적인 논리로 바울을 대적하는 이들이 그 생각을 그리스도께 완전히 돌이키지 않으면 바울이 그들에게 이를 때 교회 앞에서 치리하겠다는 경고를 담고 있지만, 본질은 그들의 모든 육신적이고 불순종하는 생각을 다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온전히 순복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사랑과 순종, 그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삶이었고, 우리가 가야 하는 신앙의 길이며 변화의 목표이다.
우리의 모든 생각이 예수님께 복종되어서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행동해도 내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사랑과 삶이 흘러나오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기를 소원한다. (C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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