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죽음은 '존재의 상실'이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고 '절망과 허무'라고 생각하지만 예수님은 본문에서 일반적인 죽음의 의미와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 말씀을 하신다.
첫째, 그분은 우리의 부활과 생명이 되신다고 선포하신다.
2000년 전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 자신의 부활이었을 뿐 아니라 바로 그분 안에 있던 우리 성도의 부활이었다. 또한 예수님 자신이 우리의 생명이 되셔서 영적으로 죽어있던 우리를 하나님의 생명에 다시 연결하심으로 그 생명을 누리게 하시는 중보자로 우리 안에 계신다. 이렇게 예수님 자신이 우리의 부활과 생명이 되시기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에게는 죽음이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둘째, 예수를 믿는 성도에게는 죽음이란 부활 육체를 입기 위한 한 과정에 불과하다.
성도의 죽음은 흙에서 온 이 육체를 이 땅에 잠시 내려 놓고 하나님의 품에 가서 다른 모든 성도들의 구원의 완성을 기다렸다가 때가 되어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죄의 저주에서 완전히 회복된 새로운 부활 육체를 입기 위한 한 과정이다. 죽음이란 주님이 주시는 새옷을 입기 위해서 잠시 헌옷을 벗어 버리는 행위에 불과하다.
셋째, 이미 시작된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는 죽음도 끊어놓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성령으로 거듭나서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가 회복된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은 성도는 더 이상 하나님의 분리가 없는 지속적이고 영원한 교제를 누린다는 의미이다. 그것이 삶의 어떤 측면이든 이미 성령으로 거듭남으로 이 땅에서 시작된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 그 생명의 교제는, 어떤 경우에도 끊어지지 않고 죽음조차도 갈라놓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죽음을 통해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가 더 완전해지고 풍성해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죽기를 두려워함으로 한 평생 마귀에게 매여 종노릇하며 끝까지 이 땅에 삶에 집착하지만 예수님이 몸을 입고 오신 것은 그런 사람을 사망의 권세와 죽음의 두려움에서 해방시키기 위해서이다. 예수님이 '부활'과 '생명'이 되신다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의 의미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죽음이 우리의 일상이 되어 있는 이 땅을 살아가면서도 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소망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한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기를 소원한다. (C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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