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거듭난 성도의 증거가 거룩함의 열매라고 가르치는데 본문은 거룩함에 대해서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가?
첫째, 거룩함은 사람들과의 화평함으로 나타난다.
거룩은 절대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관계적인 개념이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거룩함은 수평적으로는 사람들을 향한 화평함으로 나타나는데 나와 다르고 내게 불편하고 나를 대적하고 때로는 나를 배척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내가 할 수 있는 한 그 사람과 화목과 화평을 유지함으로 나타난다.
둘째, 하나님과의 거룩함을 결사적으로 추구해야 한다.
하나님을 향한 수직적인 거룩함은 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위해 구별되고 성별되는 것이며 소극적으로는 세상과 죄로부터 분리되는 것이다. 히브리서가 거룩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이 거룩함은 우리가 노력함으로 얻는 윤리적 도덕적인 개념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얻는 거룩함이다. 거룩의 근원되시는 예수님과 연합되어서 적극적으로 죄악을 버리고 끊임없이 그분 안에 거함으로 그분의 거룩함에 동참하는 일이다.
셋째, 이 거룩함이 없이는 하나님을 볼 수 없다.
성경은 거룩함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이루신 구원의 목적이고 내용이라고 가르친다. 거룩의 구체적인 표현인 하나님을 향한 순종과 사람들을 향한 화목을 빼놓고 여전히 하나님께 불순종하며 사람들을 미워하며 살아간다면, 그 사람이 얻고자 하는 구원은 실제로는 내용이 없는 허구이고 허상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므로 거룩함을 쫓지 않는 사람은 현재적으로 거룩하신 주님과 교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장차 하나님이 자녀들에게 주시는 영원한 유업을 누릴 수 없다.
세상에서 아무리 위대하고 중요한 일도 항상 그리스도 안에 거함으로 하나님과 함께 교제하고 그의 거룩하심에 매일 매순간 거하는 일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없다. 이렇게 날마다 거룩함을 쫓음으로 주님 재림하실 때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유업을 받아 누리는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소원한다. (C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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