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제목"왕으로 오신 예수께 드릴 선물" (마 2:9-11)2022-12-27 14:06
작성자 Level 9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아기 예수님께 드린 예물은 당시 신분이 높은 사람에게 드려지는 값진 선물이지만, 전통적으로 이 세 가지 선물은 어떤 상징적이고 영적인 의미가 있다고 여겨졌다. 메시야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 그의 백성인 성도가 어떤 마음으로 왕을 맞이해야 하는지 내면적인 신앙의 가치를 포함하고 있다고 여겨졌다.

 

1. 첫번째, 우리는 왕이신 예수님께 믿음과 충성을 드려야 한다.

 

금은 녹이 슬거나 부식하거나 변하지 않는 이유 때문에 "변하지 않는 사랑" "변하지 않는 신뢰"를 상징하였는데 왕에게 사용될 때는 "끝까지 변하지 않는 충성심"을 의미했다. 환란과 역경과 핍박 가운데서도 왕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 "끝까지 마음이 변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을 의미한다. 

 

2. 두번째, 우리는 왕이신 예수님께 사랑과 헌신을 드려야 한다.

 

유향은 꺼지지 않도록 제단 앞에서 태워서 올려 드리는, 하나님께 끊임없이 드려지는 "기도와 헌신"의 상징이었다. 유향을 예수님께 예물로 드린다는 것은 메시야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 향연이 타오르는 유향처럼 사랑과 정성과 헌신을 드린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지 않는 신앙 생활을 할 때도 있지만 예수님은 왕으로서 마땅히 우리의 전폭적인 사랑과 헌신과 희생을 받으실 분이다.

 

3. 세번째, 우리는 예수님처럼 죽음을 통해 승리를 경험한다.

 

몰약은 앞으로 다가올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대속의 죽음을 상징하고 예표하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메시야 왕으로 오셨지만 우리 죄를 사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대속의 죽음을 죽으실 고난의 메시야로 오셨다. 역설적이게도 그는 자신의 죽음을 통해, 그것도 가장 비참하고 잔혹한 사형틀인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는 왕이었다.  

 

이 역설적인 힘의 원리가 그분의 백성인 우리 성도들에게도 적용된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과 함께 누리는 우리의 왕권은 힘으로 죄의 세력을 제압하고 이기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통해서, 내 자아가 죽어짐으로, 세상을 이기고 세상을 다스리는 왕권이다. 그래서 주님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으라"고 말씀하셨다.

 

성탄의 절기를 맞아 메시야 왕으로 오신 예수님께 이런 예물을 드릴 수 있는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C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