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 백성의 삶 가운데 중요한 두 가지 사실은 하나님은 항상 우리 가운데 거하고 계신다는 사실과 또한 우리 가운데 두루 행하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이런 언약적인 배경 속에서 본문은 언약 백성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적어도 3가지를 말씀해 주고 있다.
첫째, 하나님은 언약 백성의 감사를 원하신다.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는 명령은 어떤 제사이고 예물이든 그것이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되게 하라는 말씀이다. 감사의 심령을 가지고 제사와 예물을 드리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감사는 내 삶 가운데 거하시고 행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구체적인 인정이기 때문이다. "범사에 감사한다"는 것은 내 인생의 모든 일에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의미이다.
둘째, 하나님과의 서원을 지키는 신실함을 가져야 한다.
사람들은 위급한 상황에 부딪히거나 절실하고 다급한 소원이 있을 때, 하나님이 그 일을 해결해 주시고 소원을 이루어 주시면 나 자신을 온전히 드리겠다고 자발적으로 헌신하고 서원할 때가 있다. 그러나 막상 위기에서 건져 주시고 소원을 이루어 주시면 그 서원을 잊고 약속한 대로 살아가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지극히 존귀하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한 예전의 서원들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과 약속한 것을 기억하여 반드시 지킴으로 언약 백성답게 살아가라는 것이다.
셋째, 부르짖는 기도로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은 그 어떤 제사와 예물보다도 우리가 기도와 간구로 나아오기를 원하신다. 결사적이고 전폭적인 기도로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기에서 건지시고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실 때 그분의 임재와 능력이 우리를 통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기도는 어떤 절기나 특별한 기간의 행사가 아니라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하고 라이프 스타일이 되어야 하고 우리의 일상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삶 속에 거하고 두루 행하시는 그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감사와 기도로 인정하며 우리의 모든 삶을 맡기고 있는가? 이번 감사의 절기에 다시 한번 온전하게 우리 자신을 헌신함으로 하나님이 기쁨으로 우리의 감사를 받으시는 복된 절기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한다. (C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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