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왜 성도가 온전한 신앙, 성숙한 믿음으로 자라가지 못하고 항상 어린 아이와 같은 믿음의 초보에 머물러 있는지 그 한 원인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다.
수신자인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이 메시야이심을 알고, 성령의 은혜를 경험하고, 말씀의 능력들을 체험하고, 천국의 축복을 맛보고도, 배도하여 다시 유대교로 돌아간다면, 사실상 그들은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 아니라고 말씀한다. 아무리 외적으로 그럴듯한 모습을 갖추었다고 해도 이 배도의 길을 가는 사람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일 수가 없다고 말씀한다.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면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그런데도 어떤 사람이 정말 이 배도의 길을 간다면, 이런 사람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배도는 유일한 구원의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십자가에 못박아 공적으로 욕보이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우리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것은 그가 메시야임을 알지 못하고 한 일이기 때문에 용서 받을 수 있었지만, 메시야이심을 확연히 알면서도 그를 거부하고 다시 십자가에 못박아 공적으로 욕보이는 행위는 다시 용서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도 이 배도의 죄와 똑같은 성격의 죄를 지을 수 있다. 예수를 믿고 구주로 고백하면서도 고의적으로 죄를 짓고 죄인줄 알면서도 회개하지 않고 있을 때, 그 죄의 본질상 그리스도를 다시 십자가에 못박는 것과 똑같은 성격이다. 그것이 배도로 가는 마음의 강팍함이기 때문이다.
그런 죄가 반복되고 지속될 때 마침내 배도의 문턱을 넘게 되는, 그 성격상 똑같은 것이다. 바로 그런 마음의 강팍함 때문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숙한 믿음에 이르지 못하고 여전히 믿음의 초보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지금까지 하나님이 내게 베풀어 주신 영적인 축복들을 귀하게 여기고 소중히 간직하고 믿음으로 순종하며 나아갈 때,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이 더 큰 은혜를 주시고 더 완전한 믿음으로 인도하시는 것이다.
그 <배도의 길> 그 <배도의 자리>에 발을 들여 놓지 않고 더 온전한 믿음, 더 온전한 헌신의 삶을 향해 나아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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