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수필

 

 

제목“세상에서 가장 감사한 일” [23년 11월]2024-02-08 15:32
작성자 Level 9

11월을 흔히 '감사의 달'이라고 부릅니다. 청교도들이 첫 추수 감사절을 보냈던 절기이기도 하고, 연 말을 한 달 앞두었기에 여러 가지로 감사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때라 할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는 감사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렇게 전쟁의 포화가 그치지 않는 불안한 지구촌을 살아가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사는 이 지역에는 전쟁없이 평안을 누리고 있다는 것,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코비드로 나라와 도시가 봉쇄되고 수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고, 사회 생활은 커녕 직장의 일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고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시기를  맞았으니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힘들고 고달프다고 말하는 이 이민의 삶에서 그래도 직장이 있고 일터가 있어서 의식주가 떨어지지 않고 오늘 날까지 살아왔으니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비록 때로는 짐스럽고 힘들기도 하지만 가정을 가지고 자녀들을 키우며, 마음의 보금자리로 삼아 안식을 누리고, 어느 듯 장성해서 어엿한 사회인으로 활동하는 자녀들과, 어느 새 새싹처럼 자라가는 손주들을 바라보며 누리는 즐거움도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우리의 주변을 살펴보면, 정말 감사한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물론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도 있고, 세월이 가며 점점 약해져 가는 몸, 건강과 질병의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아무리 어려움이 많다 해도, 이렇게 호흡하며 살아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일입니다. 이 하루의 생명을 더 얻지 못해서 병상에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사람들도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는 정말 이런 저런 일들로 감사할 제목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의 많은 감사의 제목들 가운데, 가장 감사한 일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어떤 일이 내 자신에게나 내 가정에나 내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감사한 일이겠습니까? 어떤 분들은 아마도 '가정'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자녀'라고 말하기도 하고, 또 어떤 분들은 '건강'이라고 말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또 어떤 분들은 아직도 내게 '생명'이 있다는 사실이라고도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에게 아무리 가정이 있고 건강이 있고 생명이 있더라도, 설사 지금까지 이 땅에서 윤택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다 하더라도, 심지어 100세를 장수하는 복을 누렸다 하더라도, 이 땅에서의 삶이 끝이라면 그 삶이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요? 아니 오히려 그 후에 영원한 지옥의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한다면, 이 땅에서 누리는 풍요로움과 즐거움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이라 하겠습니까? 이 땅에서 여러 가지  것들을 가지고 누린다는 사실이, 이 후에 이어질 그 영원한 고통과 불행 앞에서 내게 어떤 위로가 될 수 있을까요?

 

우리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사람의 삶이 그렇게 허무하게 마쳐지기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인간의 행복이 이 땅에서 끝나기를 바라지 않으셨습니다. 기껏해야 백년을 넘지 못하는 이 짧은 삶이 아니라, 오히려 영원한 세상으로 이어지는 더 깊은 행복에 초점을 맞추게 하셨습니다.

 

이 땅의 삶은 오히려 그 본격적인 삶을 위한 예비의 시간일 뿐입니다. 그래서 그 미래의 복된 삶을 위한 구원자를 인류에게 허락하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2000년 전에 오신 예수님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영생'은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천국에서의 '영원한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 인간의 목적은 단순히 이 땅에서 100년을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삶을 넘어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영원한 행복입니다.
그것을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고,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말씀하셨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가 용서받는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이제 누구든지 이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로 영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에서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 1:12)

 

이 아름다운 절기에 얼마나 감사할 일이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가장 감사한 일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수님을 보내 주신 사건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감사가 이 땅에서 끝나지 않고 영원한 천국으로 이어지게 하신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가장 큰 감사의 제목입니다.

 

이 감사의 절기에 예수님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감사하는 모든 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