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묵상

 

 

제목[정유화] "안에서부터 시작되는 경건" (마 23:13-26)2022-08-10 12:41
작성자 Level 9

인간의 마음은, 삶의 방향을 선택하고 결정짓는 중심부이다. 성령과 하나 되든지, 자아에 붙어 있든지 삶의 형태를 이루어 가며, 우리 거의 모두는 이 두 마음 사이에 끼어 왔다 갔다 한다.

 

마음은 끊임없이 가꾸어야 하는 정원과도 같다. 살피고 돌보지 않는다면, 감정과 기분이 몰고 가는대로 내버려 둔다면…  삶도, 정원도, 황폐해지고 메마르게 될 것이다.

 

내면의 경건은 내면의 변화로 시작된다. 그리고 경건의 ‘삶’은, 내면의 변화를 거친 ‘내면의 경건’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말씀과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중심, 곧 불쏘시개 이며… 자아가 말씀에 태워질 때 비로소 우리는 새로워 진다.

 

하지만 말씀 읽기와 기도가 습관이나 형식이 된다면, 불은 붙지 않을 것이다. 성령의 불은’순종과 실천’으로 얻어지는 자아를 태우는 불씨이기 때문이다.

 

말씀이 변화로 열매맺는 생명과 능력이 되게 하려면, 피나는 순종과 실천으로 내면에 불을 지펴야 한다. 경건의 삶은 불붙어 태워지는 자아로부터 피어 오르는 ‘그리스도의 향기’이다.

 

자아를 비워내는 순종과 실천이 없는 삶에서는 말씀과 기도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마음 표면에 떠 있는 생각이나 지식으로는 내면의 변화나 경건은 얻어질 수 없다.

 

부딪혀 오는 말씀을 넘어 스스로 부딪히며 자신을 연마하려는 부단한 훈련이 삶의 곳곳에 스며들고 배어야 한다.

 

사랑과 용서의 실천으로 내면과 삶의 폭을 넓혀 갈 때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여정은, 주님과 자신을 번갈아 보며 그리스도의 빛 앞에서 자신을 살피고 다듬으며 예수님께 자신을 맞추어 가는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희망의 여정이다.

 

내면 깊은 곳으로 침잠하여 나의 마음의 정원을 가꾸어 갈 때, 마침내 변화와 경건에 이르게 될 것이다.

 

잠언은, “인간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 이라고 말씀한다. 순종과 실천으로, 성령의 불을 환히 밝히고 있는지… 자아를 불 쏘시개 삼아 우리 안에 하나님의 등불인 영혼의 불을 환히 밝히고… 사랑하는 주님께 우리의 깊은 곳까지 살피며 인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