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달란트 비유를 통해 마지막 때의 ‘교회 안에 있을 두 부류’의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말씀하신다.
서기관, 바리새인과 예수님의 제자들…, 포도원을 맡은 신실한 종과 악한 종…,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다섯 처녀….,
그리고 달란트의 비유를 통해 하늘의 유업을 맡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여러 비유를 들어 이해시키고 계신다.
경기장 가운데서 경기에 열중하고 있는 주전 선수와 구경꾼.. 골을 향해 자신과 싸우며 있는 힘을 다하여 달리는 마라토너와 길 가의 줄 밖에서 편하게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
선수로든, 구경꾼으로든, 각자의 선택에 의해서… 영원한 생명으로… 아니면 영원한 어둠으로…나뉘어 질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내게 주신 달란트로 얼마만큼의 믿음의 지경을 넓혀가고 있는지.. 울타리를 허물고, 나와 세상을 넘어..지경을 넓히며 전진하고 있는지… 멈추어 서서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주님 앞에 자신을 비추어 보아야 할 때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믿음을 키우지 못하고 ‘나’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 굳어 있지는 않는지..
우리 모두 각자의 DNA에 은밀히 숨겨진 하나님의 능력, 달란트… 그 놀라운 은사, 재질은 하나님을 위해 사용될 때에, 최고의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한 달란트를 받았음에도 사용하지 못하고 썩혀 실격된 게으른 종은 왜… 결산의 때를 맞도록 제 주인을 몰랐을까…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말씀하고 계시며… 또 그분의 얼굴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는데…
무지하면 망한다는 호세아서(4:6-10)의 말씀처럼, 구경꾼으로만 살다가 무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어떻게 신앙을 연마하는지 조차 깨닫지 못하여 소극적인 신앙을 벗어나지 못해 어둠에 쫓겨날 수 밖에 없었을까…
이 악하고 게으른 종이 ‘절대로 나는 아니지~’ 하고 자신을 후히 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다. 대부분 우리는 착하고 슬기로우며 지혜로운 자들의 부류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무엇을 하며.. 어디에 정신을 팔고.. 두리번 거리며 살아 왔는지… 뒤집어진 주머니처럼 훤히 드러날 마지막.., 결산의 때…
신실하게 살아 왔으며 여전히 그렇게 살고 있는지… 걸어온 길목마다 십자가의 흔적을 남기고 왔는지… 율법과 자아의 가시를 뽑아내며 흘린 피로 얼룩져 있는지….
무릎 꿇는 참회와 새로운 결단으로 지금, 길을 선택해야 한다..
한계에 부딪힐 때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홍해를 건너고 험난한 산지를 오르며.. 갈렙처럼 달릴 수 있다.
우리 모두의 손에도 쥐어 주신 모세의 지팡이.. 하나님의 손에 들려 드리고… 그분의 능력을 입은 새 지팡이로 다시 받아서 앞에 놓인 장벽을 허물고 돌 산을 넘으며 부지런히 최선을 다하며.. 푯대를 향하여 달려갈 길을 마치기 위해 마지막 힘을 다하여 예수님 앞에 서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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