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제목"죄인의 편에 서신 하나님" (창 3:14-15)2023-12-14 22:52
작성자 Level 10

 

예수님이 오신 성탄 사건은 '하나님의 구속사' 라는 더 큰 배경 속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원시 복음"이라고 불리우는 본문은 성탄 사건의 의미에 대해 무엇을 말씀해 주고 있는가?


첫째, 하나님은 여전히 범죄한 죄인의 편에 서 계셨다.

 

뱀의 모습으로 인간을 유혹한 사단에 대한 이 저주의 말씀에서 놀라운 사실은 자신이 지으신 인간에게 배신을 당하신 하나님이 여전히 죄인인 인간의 편에 서 계셨다는 사실이다. 성탄 사건의 역설과 신비는 절대적으로 거룩하신 하나님이 거룩하지 못한 죄인의 편에 서셨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자신의 거룩과 공의로는 용납할 수 없는 구원을 이루기 위해 자기 아들을 사람의 몸으로 보내시고 마침내 속죄의 제물로 십자가에 죽게 하셨다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은 인간 중보자를 손수 마련해 주셨다는 사실이다.

 

인간 편에 서신 그 하나님이 보내실 메시야는 '여자의 후손'으로우리와 똑같은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이 땅에 태어나실 것이었다. 인간이 얻는 구원은 여자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와 죄인인 내가 하나가 되어 나의 죄를 그분이 가져 가시고 그분의 의를 내게 주시는 '위대한 교환' (Great Exchange)을 통해서 이루어진다.예수님이 내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나의 죄가 사함을 받고 예수님이 나를 대신해서 온전한 순종의 삶을 살아 가심으로 그분의 의로움이 나의 의로움이 되었다.


셋째, 여자의 후손 예수님이 마침내 승리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성탄절로 시작되는 예수님의 초림은 여자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승리"를 예고하는 사건이었다. 낮고 비천한 인성을 입고 오신 예수님은 사탄의 나라에 치명타를 입히고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는 '왕'으로, '승리자'로 이 땅에 오셨다. 성탄은 우리로 하여금 사단에 대한 승리자로 이 땅에 오신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바라보게 하는 절기이다.

 

또 한번의 성탄절을 기다리면서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한번 기억하고 죄인의 편에 서서 인간으로 오시는 메시야를 보내셔서 우리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하고 찬양하는 절기가 되기를 소원한다. (C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