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서 예수님은 세상과 제자들의 관계에 대해서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세상의 본질이 무엇이며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가?
첫째, 세상은 그리스도인과 적대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성경이나 기독교 전체의 역사를 통해서 기억하고 경각해야 할 세상에 대한 중요한 사실은, 세상 사람들은 분명히 그리스도인들이 사랑해야 할 대상이지만 그들이 우리를 미워할 것이라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세상은 사단의 편에 속해 있고 제자들은 예수님께 속함으로 하나님의 편에 있기 때문에 세상은 당연히 그들을 미워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세상으로부터 오는 고난과 핍박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야 한다.
둘째, 세상이 그리스도인을 미워하는 것은 예수님 때문이다.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고 핍박을 받고 고난을 당할 때 그것 때문에 낙심하거나 위축되거나 스스로를 자책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들 자신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 때문에 당하는 고난과 핍박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고난으로 인해 우리가 복된 사람인 것을 알고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한다.
셋째, 그 중에서도 성령이 우리를 도와서 함께 그리스도를 증거하신다.
세상으로부터 오는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보혜사 성령께서 예수님이 메시야 이심을 제자들과 함께 증언하신다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령과 함께 이 '세상'이라는 법정에 서서 예수님이 메시야이시고 하나님이 보내신 분이라는 사실을 증언하는 증인들이다. 성령께서 우리의 복음 증거에 같이 역사해 주셔서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증언을 유효하게 해 주신다.
언제 어떻게 열매를 거둘지는 하나님이 하실 일이지만 세상의 미움과 박해 속에서도 성령과 함께 예수님의 메시야 되심을 증언할 때, 그 중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우리의 증언을 듣고 구원얻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비록 세상이 우리를 미워할지라도, 혹 핍박과 박해가 있다고 해도, 주님을 대신해서 받는 고난으로 알고, 기쁨으로 예수님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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