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사람을 한 '개인'으로가 아니라 한 '가정'이라는 단위로 지으셨다. 그래서 각 개인은 물론이지만 각 가정에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이 있고 계획이 있다. 하나님은 어떻게, 왜 가정을 세우셨는가?
첫째, 하나님은 가정을 자기 영광을 위해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 즉 남편과 아내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기 때문에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의 성품과 영광을 나타내는 존재로 지음을 받았다. 가정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을 위해 지음을 받은 가장 작은 공동체이다. 세속적인 인식과는 달리 부부의 행복이나 자녀의 행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 가정의 일차적이고 궁극적인 목적이다.
둘째, 가정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도록 지어졌다.
하나님의 영광을 땅에 충만하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명하셨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많은 후손들을 통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속성과 성품을 땅위에 넘치게 하고 충만케 하기를 원하셨다. 자녀를 낳아 양육하는 일이 힘든 일이지만, 독신의 은사를 받은 경우가 아니면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어야 하고, 가정을 통해서 경건한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이 결혼의 목적이고 부부의 의무이다.
셋째, 가정을 통해 땅을 정복하고 온 피조물을 다스리게 하신다.
온 우주와 만물의 왕이신 하나님을 대리해서 만물을 다스리고 통치하는 그 일을 하나님을 가정을 통해서 이루신다. 각 개인의 인격과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낼 뿐 아니라 온 땅위에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인정하는 문화와 문명을 가정을 통해 건설하신다. 그래서 가정에는 성경적인 가치관이 있어야 하고,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있어야 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문화가 있어야 한다. 청교도들은 가정을 '작은 교회'라고 불렀다.
이런 경건하고 거룩한 가정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간구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C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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