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가진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교제에 대해 확신과 자신감이 없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있지만 예수님은 본문에서 "하나님과의 교졔"라는 면에서 그분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이루셨는지 요약적으로 말씀하고 있다.
첫째, 우리가 하나님을 자세하고 분명하게 알도록 하기 위해 오셨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며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것인지 지금까지 제자들에게 비유적 암시적 은유적으로 설명할 수 밖에 없었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에는, 오순절의 성령과 그분이 기록하신 성경을 통해 우리는 전에 없이 분명하고 확실하게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의 뜻과 구원 계획에 대해 명확하게 보고 있다.
둘째, 우리가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오셨다.
예수님이 십자가 구속 사역을 마치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심으로 오순절에 성령이 오셨을 때 기도는 더 이상 간접적이고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행위가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제자들이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가 아뢰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건이 되었다. 심지어 성도가 다 기도하지 못하는 것까지도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 기도의 연약함을 도우신다. 기도의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되었다.
셋째, 우리를 하나님과 친밀한 사랑의 교제로 인도하기 위해 오셨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 이전에는 우리 죄문제가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에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악된 인간이 친밀하고 실제적인 사랑의 관계 속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구속 사역이 완성된 이제는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고 친밀한 사랑의 교제 속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는 교리적이고 이론적인 현실이 아니라 성령으로 체험적이고 실제적인 현실이 될 것임을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셔서 성령을 보내신 것은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을 분명하게 알고, 직접 하나님께 나아가서, 온전한 사랑의 교제 가운데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리스도 안의 새 언약과 그 열매인 성령의 충만한 임재 가운데 새 시대의 특권과 축복을 마음껏 누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소원한다. (C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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