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님이 찾아오실 때" (눅 24:13-35)
본문은 영적인 침체와 우울증에 빠져있던 두 제자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무엇을 하셨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서 오늘날 부활의 주님이 우리에게 찾아오실 때 무엇을 하시는지를 보여준다.
첫째, 부활하신 주님이 찾아오실 때 그분은 우리와 가까이 동행하신다.
비록 그 두 제자는 영적인 눈이 가리워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예수님은 그분의 부활 후에 가장 먼저 낙심과 절망으로 가득차 고향으로 돌아가는 그들을 찾아오셔서 가까이 동행하셨다.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 전과는 달라진 중요한 영적 현실이 있다면, 부활하신 주님이 그분의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찾아오시고 가까이 동행하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예수님의 부활이 가지고 온 새로운 존재양식이다.
둘째, 부활하신 주님이 찾아오실 때 그분은 우리에게 말씀을 깨닫게 하신다.
예수님이 성령을 통해서 하시는 일은 말씀과 우리의 영적인 현실을 연결해서 깨닫게 하시고 우리 삶 가운데 주님이 함께 계시고 역사하고 계심을 깨닫게 하셔서 그분의 임재와 영광을 나타내는 일이다. 성경의 깨달음을 통해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고 가까이 동행하시는 주님을 보게 하시고 듣게 하시고 붙잡게 하신다.
셋째, 부활하신 주님이 찾아오실 때 그분은 성령을 우리에게 주신다.
성찬의 떡을 받았을 때 성령이 그들의 심령에 역사하시고 그들의 영적인 눈이 열려져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들과 동행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전이었지만 부활의 주님이 가지신 특권은 자기 백성에게 성령을 주시는 일이었다. 예수님의 부활은 바로 그 성령을 하나님께로 받아 사망의 권세를 이기는 새 생명으로 살아나신 사건이었고, 승천하셔서 그것을 자기 백성에게 부어주신 사건이 오순절 성령 강림사건이었다.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를 찾아오실 때 하시는 일은 그분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셔서 그분을 보게 하시고 붙잡게 하시고 인도하심을 따르게 하시는 일이다.
부활은 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예수님 자신을 우리에게 허락하신다. 이 부활의 절기를 맞아 우리의 소망이 되시고 능력이 되시는 주님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그분을 온전히 붙잡고 가까이 동행하는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CH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