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어떤 점 때문에 하나님은 중보자로서의 예수님을 그렇게 인정하시고 신뢰하셨는가? 왜 예수님의 중보 사역은 하나님이 그렇게 기쁘게 받으시고 거절하시는 법이 없으셨는가? 왜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려지는 기도를 그렇게 기쁘게 받으시고 다 응답하시는가?
1. 그는 육체에 계실 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다. 십자가의 고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빠질 수 있었던 불신앙과 불순종의 유혹 앞에서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는 순종과 믿음의 결단을 하기까지, 자신을 온전히 헌신하는 그 일을 위해 예수님에게는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리며,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어 땅에 떨어지기까지 간절히 기도하는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이 있었다.
2. 그런 두려움과 고통 가운데서도 예수님은 자신을 죽음의 상태에서 구원해 내실 하나님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내일이면 온 인류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겠지만 그 사망의 권세 가운데서 능히 자기를 구원하실 분으로 아버지 하나님을 믿고 신뢰했다. 그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확인할 '나'라는 존재마저 죽어 없어질지라도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대로 나를 죽음에서 구원하고 다시 살리셔서 내가 구속한 백성들을 내게 주시리라는 하나님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가졌다.
3. 예수님의 이런 전폭적인 믿음과 신뢰 때문에 하나님은 예수님의 기도를 응답해 주셔서 죽음 가운데서 건지시고 부활 생명을 주셔서 그를 영원한 구원의 근원으로 삼으셨다. 예수님의 전폭적인 헌신과 순종 때문에 그분의 기도를 응답해 주셔서 약속하신 예수님의 부활과 위하여 죽으신 온 열방과 민족의 구원을 주셨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떤 하나님을 보여주고 계시는가? 이 겟세마네 사건을 통해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그렇게 전달하고자 하신 메세지가 무엇인가? 하나님은 신뢰할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이다. 전폭적으로 신뢰해야 할 분이라는 것이다. 나의 모든 것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맡겨야 할 분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기도를 통해서 온전한 헌신의 길을 가셨던 것처럼, 우리도 온전한 헌신의 삶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이런 헌신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주신 은혜와 약속을 풍성히 누리며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C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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