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제목"영혼의 풍성한 수확을 바라며..." (눅 8:4-15)2023-12-14 22:43
작성자 Level 10

 


본문은 일차적으로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이 어떤 마음 밭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떤 열매를 맺는가?" 하는 말씀이지만, 좀 더 확장을 하면 "우리가 어떤 마음 밭을 가져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서 열매 맺을 수 있는가?"에 대한 말씀이다.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열매 맺기가 어려운가?  

 

첫째, 길가와 같이 메마르고 단단한 마음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밟고 다녀서 단단해진 이 길가의 밭은 말씀을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마음 밭이다. 마음이 둔해지고 무뎌지고 강팍해져서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 속에 착지하지 못한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마음이다. 

 

둘째, 돌밭과 같이 깊은 곳에 자아가 살아있는 마음이다.

 

복음은 본질적으로 '하나님 중심'이고 '자기 부인'을 통해 마음 속 깊이 뿌리 내려서 온 인격에 말씀이 영향력을 미치게 되는데, 어떤 사람의 마음 속에는 '자아'라는 바위와 같은 돌이 깔려 있어서 무엇을 해도 내 중심적으로, 내 편의대로 예수를 믿는다. 이런 자기 중심적인 신앙은 결코 열매 맺을 수 없고 영적인 수확을 거둘 수 없다.

 

셋째, 가시덤불 밭과 같이 말씀이 질식되는 마음이다.

 

말씀을 듣고 읽지만 이생의 염려와 재물에 대한 욕심과 세상의 향락에 대한 욕망이 마음을 뒤덮고 있을 때는 영혼의 기운이 막혀서 온전히 결실하고 열매 맺을 수 없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우리 인격의 중심인 '마음'을 지켜서 그곳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영적인 생명으로 우리 지성과 감정과 의지가 새로와지고 변화되어 성숙한 신앙 인격으로 자라가야 한다.

 

베뢰아 사람들처럼 착하고 좋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그 말씀의 의미를 깨닫고 지켜 행하게 되고 마지막까지 인내함으로 마침내 결실하게 된다.

 

이 추수의 계절을 맞아서 물질적인 삶에 있어서 풍성한 수확을 거둘 뿐 아니라 우리의 영적인 삶에 있어서도 아름답게 열매맺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성도들의 삶이 되기를 소원한다. (C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