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제목"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롬 3:19-24)2023-12-14 22:39
작성자 Level 10

 

500여년 전 루터와 종교개혁자들이 목숨을 걸고 개혁하고자 했던 것은 단순히 교회의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부패 정도가 아니라 그 당시 교회가 성경을 떠나서 더 이상 교회라 부를 수 없는 비진리 가운데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특히 성경이 가르치지 않는 잘못된 구원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 당시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신앙의 문제인 "어떻게 구원을 얻는가?" 하는 주제에 대해서 성경은 무엇이라 가르치는가?

 

첫째, 우리 자신의 능력으로는 구원얻을 길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중세 교회는 하나님의 일반적인 은혜에 인간의 선행과 공로가 보태져서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했지만 본문이 가르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는, 인간의 노력과 공로로는,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다는 것이다. 율법의 일차적인 목적은 오히려 우리가 얼마나 죄악된 사람인지를 깨닫고 자신에 대해 절망함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둘째, 우리 구원은 내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께로서 온다는 것이다.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 라는 것은 우리 구원이 인간의 공로와 하나님의 은혜가 협력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 자신이 주시는 그리스도의 의로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의 노력과 선행과 공로가 전적으로 배제되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구원이다.

 

셋째, 그리스도 안에 주어지는 하나님의 의는 믿음으로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의를 얻는 유일한 길은 우리 죄를 사하기 위한 속죄 제물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라는 것이다. 이 믿음은 예수님에 대한 어떤 교리나 명제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라는 한 인격체(Person)를 전폭적으로 의지하고 신뢰하는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안에 우리의 구원을 위한 모든 것이 있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가 모든 것을 얻고 모든 것을 누린다. 그 분이 우리의 의로움이 되시고, 우리의 거룩함이 되시고, 우리의 구속함이 되신다. 그 분이 우리의 전부가 되신다. 이 종교개혁 506 주년을 맞아서 이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한번 붙들고 그분만을 온전히 의지하고 동행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소원한다. (C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