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수필

 

 

제목"십자가를 아십니까?" [2024년 3월]2024-05-16 22:08
작성자 Level 9

예수님의 십자가를 아십니까?”

 

아마도 우리 주변에서 십자가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한 건물에 여러 개의 교회들이 들어서서 온 도시에 건물마다 십자가가 즐비하고 이곳 미국에서도 교회 강단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십자가는 흔치 않게 볼 수 있는 액세서리가 되었습니다. 십자가 목걸이는 물론이고 집안에도 십자가가 걸려있는 방들이 많습니다. 십자가는 어쩌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기독교의 상징이고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이미지입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그 십자가의 의미를 잘 알고 있습니까? 무엇보다도 그 십자가 뒤에 숨겨진 하나님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까?

 

약 이천년 전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성 밖에 있는 '골고다'라는 언덕에서 로마군에 의해 집행된 사형틀이었던 예수님의 십자가에는 적어도 두 가지 하나님의 모습이 동시에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사랑'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의 거룩'입니다.

 

먼저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이 십자가에 나타나 있습니다. 이것은 그분의 성품을 가지고 창조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각별한 사랑이었습니다. 함께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원하셨고 하나님을 대신해 만물을 다스리며 돌보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은 인간을 극진히 사랑하셨습니다. 심지어는 죄를 지음으로 하나님을 떠난 우리 죄인들도 여전히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셔서 우리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목적입니다. 예수님이 죽으신 그 십자가에는 이렇게 무엇보다도 죄인을 향하신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5장 8절에 보면,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하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십자가에는 죄를 용납하실 수 없는 하나님의 거룩함이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성품상 지극히 의롭고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에 사랑하지만 죄악된 우리 인간과 교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전처럼 사랑의 교제를 나누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셔야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자기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신 이유였습니다. 예수님은 첫 아담이 실패했던 온전한 순종의 삶을 사시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지었던 모든 죄의 형벌을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이천년 전 골고다 언덕 위 예수님의 죽음은 무엇보다도 우리 인간에게서 죄악을 제거하기 위한 거룩하신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래야 우리 인간과 하나님이 다시 사랑의 교제를 나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완전한 거룩함이 인류의 역사 속에서 극적으로 나타난 곳이 바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골고다 언덕이었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이 얼마나 거룩하신 분이며 얼마나 우리 인간을 사랑 하시는가에 대한 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함성이었습니다.

 

이제 누구든지 그 십자가 위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과 거룩하심을 진정으로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분과 다시 거룩한 사랑의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또한 성경은 예수님의 십자가에는 죄인을 구원하는 능력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롬 1:16)

 

십자가는 단순한 악세사리 이상입니다. 교회 건물임을 상징하는 표지 이상입니다.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 주는 어떤 도구 이상입니다. 그것은 우리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깊은 마음을 나타내 보여주고 있고 그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나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알고 있습니까? 우리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 위에 자기 생명을 내어주신 메시야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고 있습니까? 이 고난의 절기를 지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와 그분의 사랑과 거룩을 진심으로 경험하는 모든 분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C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