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론 이야기

 

 

제목죄의 기만 - "넌 여전히 내 종이야!"2024-12-12 22:30
작성자 Level 9

미국의 건국 초기에 노예 제도를 둘러싼 경제적, 도덕적, 정치적 대립이 북부와 남부 사이의 갈등과 전쟁을 가져왔고 마침내 북군의 승리를 통해 1863년에 아브라함 링컨은 노예 해방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노예 제도가 폐지된 후에도 일부 주인들은 그 소식을 노예들에게 알리지 않거나 그들을 속임으로 계속해서 부당하게 노동을 착취한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그 소식이 잘 닿지 않았던 외딴 지역에서는 더 흔하게 있었던 일입니다. 노예 주인들의 이런 악함 때문에 노예제 폐지 자체가 법적 선언만으로 해결되지 않았고 그 자유를 실제로 누리기 위해서는 노예들의 피나는 투쟁과 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비단 이 세상 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영적인 세계에서도 그런 거짓과 속임이 있습니다. 죄와 사단의 세력은 끊임없이 우리 그리스도인을 속이고 기만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죽음으로 죄의 세력에서 영원히 벗어났다고 선포하지만 사단은 끊임없이 그 사실을 부정합니다. 죄가 여전히 우리에 대한 왕권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그 죄의 세력에 굴복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죄의 유혹과 충동에 우리는 이길 수 없다고 말합니다.

 

말로만 공갈하고 협박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내 안에 그 증거들을 제시합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으로 세상이 유혹할 때, 내 안에 끊임없이 그 죄의 유혹과 충동에 이끌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마치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하는 바울의 고백처럼 (롬 7:22-23), 여전히 죄의 왕권 아래 있는 듯한 내 자신을 발견합니다.

 

'나는 이 죄에서 도저히 벗어날 수 없다...'는 절망과 좌절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수 십년을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이제는 완전히 자신의 일부가 된듯한 습관과 습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나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굴복하고 마는 은밀한 죄가 내게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전히 기억해야 할 것은 그것이 사단의 거짓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단은 우리를 기만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못박힌 나는 죄의 지배와 왕권에 대해서 영원히 벗어났다는 사실입니다. 죄의 사슬에서 자유롭게 되었을 뿐 아니라 이제는 그 죄의 공격에 대항하고 이길 수 있는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기만 하면, 내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기만 하면, 이제는 그 죄의 세력을 이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단은 진실로 거짓의 영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요 8:44)

(CHL)
 

#죄# 기만# 속임# 거짓# 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