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제목“왜 사느냐고 묻거든...”2023-03-03 11:52
작성자 Level 9

"인간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고 무엇을 위해 사는가?" 하는 질문은 아마 인류의 역사 만큼이나 오래된 질문일 것입니다. 많은 철학자들과 과학자들과 여러 종교들이 같은 종류의 질문과 답을 해 왔지만 사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한 채 마음 속 깊은 곳에는 불안함과 허무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한 불안과 허무를 도피하기 위해 이 땅에서 더 많이 가지고 더 많이 이루고 더 많이 누리려고 발버둥 치기도 합니다.


최근 어느 카톡 방에서 이런 글귀를 담은 메시지 하나를 받았습니다. "인생 뭐 있나? 먹고 싶은 거 먹고, 하고 싶은 거 하고, 가고 싶은 데 가고, 보고 싶은 사람 보며 사는 것, 그게 인생이지..." 이런 인생관에다 어떤 사람들은 "구구 팔팔 이삼사"를 보탭니다. 99세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2-3일 짧게 앓다가 죽는 것, 그것이 인생의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도 같습니다. 아니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남들처럼 그냥 그렇게 그럭 저럭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하며 시간과 일에 떠밀려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 인생이 존재하고 살아가는 목적이 그것 뿐일까요? 내가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고, 내가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고, 내가 가고 싶은 곳 마음껏 가보고, 내가 보고 싶은 사람 마음껏 보며 99세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고통 없이 죽으면 되는 것이 인생일까요?

 

성경의 가르침을 보면, 맨 처음에 인간이 존재하게 된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이 땅에 창조하셨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그것도 우리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많은 피조물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하나님의 성품을 가진 인격적인 존재로,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만드셨다고 말씀합니다. 인간의 존재 목적은 원래부터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것입니다.

 

실제로 인간이 이렇게 사랑 안에서 친밀하게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 범죄하면서 그 분과의 영적인 교제를 잃어버리게 되고, 하나님 없이, 그래서 삶의 의미와 목적이 없이, 오래 동안 불안과 허무가운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과의 이 끊어진 교제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고 누구든지 이 예수를 믿는 사람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 사랑의 교제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구원’이고 ‘영생’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요한복음 17:3)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이 땅에 보내신 그 예수님을 알고 그 분을 내 죄를 위해 죽으신 메시야로 믿고 영접함으로 하나님과의 교제가 회복되는 것,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사랑과 특권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목적입니다. 그 하나님을 마음 속에 다시 모시고 사랑의 교제를 나누며 동행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입니다. 이렇게 이 땅에서 시작된 하나님과의 사랑의 교제와 동행이 영원한 천국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로 구원이며 영생입니다.

 

아직도 사람은 왜 존재하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불안하고 허무하고 다가오는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습니까? 성 어거스틴은 오랜 삶의 방황에서 돌아와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나님, 당신의 품 안에 안식하기 까지 우리 마음에는 쉼이 없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하나님과의 사랑의 교제 가운데로 돌아오지 않으면 우리 마음에는 진정한 안식이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사랑의 교제 가운데로 돌아올 때 그 분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안식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기쁨과 평강을 마음껏 누리는 모든 분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CHL)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마태복음 11:2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