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제목"가는 교회, 섬기는 교회" (1) - 현실적 문제2022-02-18 11:32
작성자 Level 9

[2017년 1월에 이전 홈페이지 <목양칼럼>에 올렸던 글을 가져왔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전에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용어가 한국 인터넷 신문에 자주 눈에 띄입니다. 소위 "가나안 성도"... 거꾸로 읽으면 "안나가" 성도입니다. 교회를 안 나가는 성도라는 의미입니다. 불신자는 아니고 분명히 신앙 생활을 하던 성도이고 때로는 직분자인데도 지금은 전혀 교회를 안 나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원인을 살펴보면 목회자에게 상처를 받은 경우도 있고 교회의 부정적인 모습 때문에 회의를 느끼고 떠난 경우도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공통적인 것은 이들이 다시 교회에 돌아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당분간은 그렇습니다. 그냥 주일을 집에서 쉬거나 또는 산으로 들로 다니면서 '안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나안 성도들을 요즈음은 이 이민사회에서도 꽤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냥 그렇게 "교회를 쉬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전도를 해 보면 교회는 나오고 싶지만 주일 예배는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불신자들 중에도 있고 때로는 신자들 중에서 주일에 사업이나 직장의 일로 주일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신앙생활을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분들은 예수는 믿고 싶고 예배는 드리고 싶지만 교회에 나올 형편이 못 된다고 말합니다. 주일이라는 날짜가 힘들고 교회라는 장소가 힘듭니다. 그래서 신앙 생활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