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두 가지 반응의 방식을 대조하고 있는데 창조의 사건과 연관해서 설명하고 있다.
첫째, 세상의 기원이 기존물질에서 시작되었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
우리가 보는 우주와 만물이 원래 존재하던 기존 물질에서 나왔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 관점의 한계는 그것 만으로는 우주와 만물과 인간의 존재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없고 하나님이 없이는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
둘째, 신자들은 이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된 것을 믿는다.
하나님은 아무 것도 없는 중에서 오직 말씀으로 우리가 보는 모든 것들을 창조하셨는데 그것은 유일하고 전능하신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고유한 속성을 보여준다. 세상의 그 어떤 신도 우상도 할 수 없는, 아무 것도 없는 중에도 존재하게 하시는 창조의 능력이 하나님의 말씀 속에 있다. 그래서 우리 신자들은 눈에 보이는 이 세상 속에서 말씀하신대로 그것을 보존하시고 섭리하시고 운행하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 성도의 삶의 방식이다.
셋째, 믿음이란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의지하는 행위이다.
믿음이란 무엇보다도 전능하신 하나님은 아무 것도 없는 중에서도 말씀으로 창조하시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다.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것이 존재하게 되고 하나님이 약속하시면 그것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생명력이 있고 창조력이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이 주어졌으면 성도는 그 말씀이 역사하기까지, 그 약속이 이루어지기까지, 믿음으로 그것을 마지막가지 붙잡고 순종하는 인내가 필요하다.
올 한 해도 이런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음으로 붙잡고 끝까지 기도함으로 약속의 성취를 보는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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