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2:10-13
성탄은 우리 성도들에게는 한없이 은혜롭고 기쁜 사건이지만 예수님 자신에게는 한없는 고난이었고 비천함이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는가?
첫째, 우리가 순종하는 자녀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구원의 핵심적인 요소는 단순히 천국에 들어가서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불순종하는 죄악된 몸을 벗어버리고 순종의 성품을 가진 영광스러운 상태에 들어가는 것이다. 둘째 아담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불순종했던 아담의 실패를 회복하는 진정한 순종이 바로 하나님이 이루시는 구원의 본질이다.
둘째, 고난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구원의 근원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고난은 인성을 입으신 예수님이 끝까지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순종하는지를 시험하는 도구였다. 예수님은 고난 속에서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많은 자녀들을 영광의 자리로 인도하는 구원의 근원이 되셨다. 구원의 창시자로서 그분은 우리 앞서 먼저 올라 가셔서 우리의 구원을 확보하시고 우리가 그분의 뒤를 좇아 가기만 하면 마침내 하나님의 온전한 자녀로서 영광에 이를 수 있도록 우리 구원의 걸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인도하신다.
셋째,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분의 거룩함을 주실 수 있도록 우리와 같은 몸을 입고 오셨다.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은 인성을 가지고 이 땅에 오셔서 그분의 온전한 순종의 삶과 죽음을 통해서 이루신 자신의 거룩함을 우리에게 주심으로 우리가 그분과 같은 거룩한 사람, 순종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신다. 우리와 동일한 인성을 가지심으로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거룩함을 우리가 함께 공유하고 누리게 하셨다. 그래서 주신 여러 은혜의 방편들을 통해서,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 인격과 삶이 점점 더 주님의 모습을 닮은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 성탄의 목적을 더욱 분명히 알고 성령 안에서 주님과의 깊고 친밀한 교제와 동행을 통해 날마다 그분의 거룩함을 풍성하게 공급받는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소원한다. (C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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