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을 비롯해서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는 우리가 바라보아야 하는 예수님은 단순히 2000년 전 과거의 예수님이나 멀리 하늘 위에 계셔서 먼 미래에 만날 예수님이 아니라, 지금 현재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 곁에 계시는 예수님을 믿음의 눈을 들어 바라보라는 의미이다.
이것이 가능한 일인가? 실제적인 현실인가? 성경적인 개념인가? 본문은 무엇을 가르치는가?
첫째, 예수님의 떠남으로 인한 제자들의 근심과 고통은 잠깐일 뿐이라고 가르친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승천으로 인해 떠나 가시는 예수님으로 인해 제자들의 마음은 염려가 가득하고 고통스럽겠지만 예수님이 위로하시는 요지는 그것이 잠시 동안의 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둘째, 부활과 오순절의 성령을 통해 예수님이 다시 그들에게 돌아 오신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에게 새로운 방식의 존재를 가능하게 했다. 그분이 부활하고 나서 몸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지만 영적으로는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찾아오실 수 있고 임재하실 수 있고 우리와 동행하실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존재 양식을 가지게 되었다.
셋째, 그 결과 제자들의 근심이 변하여 기쁨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그분의 구속 사역을 완성하시고 부활이라는 새로운 존재 양식을 가지고, 이제는 완성된 구속 사역의 열매를 가지고 성령을 통해 다시 오실 것이기 때문에, 제자들은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많은 고통과 고난을 당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성령을 통해 다시 오실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의 고난 속에서도 염려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혜사 성령은 주님이 보내신 영이면서 동시에 주님 자신의 영이기 때문에, 그분의 임재는 주님의 임재이고 그분의 역사는 주님의 역사이다. 그래서 오순절 성령이 오실 때는 우리가 염려하고 걱정하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믿음으로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 곁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항상 바라보고 그분의 임재와 능력으로 인한 기쁨을 풍성하게 누리는 모든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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