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의 시편 기자는 왜 불순종과 죄악으로 인한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노래하고 있는가?
첫째, 하나님은 우리의 불순종을 방관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미련하고 죄악된 자기 백성의 불순종을 방관하지 않으시고 고난과 고통을 통해서 훈련하시고 연단하시고 그분의 목적을 이루어 가신다. 우리 마음을 낮추시고 겸손하게 하셔서 순종의 자녀로 빚어 가신다. 때로는 나의 부족함과 죄악됨으로 인한 징계와 연단이 있었다 해도 그것을 통해 내 영적인 어리석음을 깨우치시고 완악함과 죄악됨을 부수셔서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한다.
둘째, 고난 중에 드려지는 우리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침묵하신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내 대적이 되셔서 기도를 듣지 않으신다면 절망적인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죄악된 내게 등을 돌리지 않고 여전히 내 편에 서셔서 고통가운데 부르짖을 때 마치 아버지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기도를 들으신다는 사실 때문에 감사해야 한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일 뿐이다. 그분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 때문이다.
셋째, 우리를 연약함과 죄악됨에서 말씀으로 회복하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때로 육신의 연약함과 죄악됨으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영육간에 곤고함 가운데 떨어질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종종 말씀을 보내셔서 우리 메마르고 곤고한 심령을 위로하시고 회복하시고 새롭게 하신다. 말씀을 통해서 개인과 가정과 공동체를 회복 하신다.
이 감사의 절기에 무엇을 감사할 것인가? 우리에게 연단과 훈련을 주시는 하나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또한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을 보내셔서 회복하시고 치유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함으로 나아가 늘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에 순종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소원한다. (C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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