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이 포함된 시편 104편은 우주 만물과 하나님의 관계에 대해 말씀하고 있는데 특별히 본문은 하나님의 영인 성령과 우주 만물의 관계에 대해 중요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첫째, 성령은 온 만물의 창조에 생명을 주신 분이다.
세상의 창조에 삼위 하나님이 다 관여하셨지만 만물의 창조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셔서 생명을 주신 분은 성령 하나님이시다. 인간도 그러하고 동물도 식물도 그러하고 지상의 모든 생명은 하나님께로부터 왔고 특히 그분의 성령이 역사하심으로 생명을 얻어서 존재하고 있다. 생명은 언제나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다.
둘째, 성령은 만물을 보존하고 지탱하시는 분이다.
많은 이들이 우주와 만물은 물리적 자연 법칙에 따라 기계적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지만 성경은 성령께서 그것을 현재적으로 붙잡고 운행하고 계신다고 가르친다. 인간을 비롯해서 모든 동식물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은 성령께서 주시는 생명력에 의해서 유지되고 보존되는 것이다. 성령은 지금도 온 우주를 지탱하고 유지하고 보존하시는 분이다.
셋째, 성령은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분이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성도 개인이 부활 육체를 입는 영광스러운 순간이 올 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인 온 피조물이 성령으로 새로와져서 영원히 안식을 누리며 살아가는 새로운 환경으로 변화된다.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없도록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성령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성령의 사역은 성도의 개인적이고 교회의 공동체적인 차원을 너머 우주적인 구원을 이루는 사역이다. 온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모든 피조물에게 생명을 주시고 그것을 운행하시고 유지하고 지탱하시는 분이 성령 하나님이시다. 구원의 완성을 위해 만물을 영원히 새롭게 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 하나님이시다.
이런 성령의 세밀한 역사가 우리 삶 가운데 항상 있는 것을 기억하고 그분을 통해 우리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늘 의식하고 그 임재와 능력가운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소원한다. (C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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