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중 믿음의 첫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아벨은 믿음을 통해 어떤 삶을 살았고 믿음은 과연 우리 성도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가?
첫째, 믿음은 하나님께 최선의 예배와 삶을 드리게 한다.
아벨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자기 예물을 받으시는 하나님을 의식하는 믿음의 눈이 있었기에 거룩하고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 앞에 자신에게 있는 최선의 제물로 나아오지 않을 수 없었다.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최선의 예배와 헌신과 사랑을 드리게 한다.
둘째, 믿음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한다.
믿음은 우리를 하나님과의 더 깊고 풍성한 교제 가운데로 들어가게 한다. 믿음의 눈이 열리면 하나님의 존재가 보이고 그분의 성품을 알게 되고 그분의 말씀이 들리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좀 더 분명한 교제가 가능해진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그분의 영적인 세계를 붙잡는 믿음이 있을 때 더 나은 예배를 드리고 더 온전한 말씀을 묵상할 수 있고 더 깊은 기도 가운데 들어갈 수 있다.
셋째, 믿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삶을 살아가게 한다.
악한 가인이 의로운 아벨을 육체적으로 죽일 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아벨의 믿음과 그 믿음을 통해 하나님께 더 나은 제사를 드릴 수 있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아벨의 믿음의 삶은 오히려 그의 죽음을 통해 더욱 분명하고 확실하게 그 가치와 능력을 나타내었다. 이 악한 세상에서도 믿음으로 살아갈 때 세상이 비웃고 핍박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이 인정하신 믿음의 성도는 어떤 모습으로 그 영향력을 세상 속에 나타내게 되어 있다.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것, 보이지 않는 그 세계를 보는 것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분명히 고난이 따르는 일이고 세상의 핍박이 따르는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인정해 주시는 길이고 영원한 가치를 붙잡는 일이다.
우리 모두가 다 아벨과 같이, 많은 믿음의 선진들처럼, 예수님처럼, 이 악한 세상 가운데서도 항상 우리의 최선을 하나님께 드리는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원한다. (C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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