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오순절의 성령을 통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에 대한 일종의 적용이다. 이것은 아무런 배경없이 무작정 주어진 명령이 아니라 "주님이 성령을 통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전제 속에서 주어진 명령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첫째, 우리는 성령을 통한 주님의 임재 때문에 항상 기뻐해야 한다.
우리에게 많은 위기와 고난이 닥쳐오지만 오순절의 성령을 통해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 곁에 계시는 그 예수님이 우리 기쁨과 평안의 근원이 되시기 때문에, 그 주님을 바라보고 그분을 신뢰함으로 우리 모든 일들을 그분의 손에 맡기고, 그분이 나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 하나로 기뻐해야 한다. 예수님 자신이 우리 기쁨의 근원이 되신다.
둘째, 우리는 성령을 통한 주님의 임재 때문에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한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은 오순절의 성령을 통해 주님이 이제는 내 안에 거하시고 내 곁에 가까이 계시기 때문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이다. 매일 일상의 삶 속에서 내 안에 계시는 주님과 끊임없는 교제를 이어가라는 명령이다.
셋째, 우리는 성령을 통한 주님의 임재 때문에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은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 삶 속에 역사하고 계시기 때문에 모든 일에 감사함으로 그 주님의 존재를 실제로 인정하라는 의미이다. 무슨 일이든 그것을 통해 예수님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 가실 것을 믿고 모든 일을 감사하라는 것이다.
오순절의 성령을 통해 예수님이 우리에게 다시 오셨다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요구한다. 그것은 나와 함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다시 오리라" 말씀하신 것처럼 오순절의 성령을 통해 예수님은 우리에게 다시 찾아오셨다. 그러므로 이제는 고아처럼 염려하고 근심하며 불안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답게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함으로 살아가야 한다.
이렇게 성령을 통한 예수님의 임재를 매일의 삶에서 풍성하게 누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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