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2:14-15
때로는 예수는 믿고 천국의 소망이 있다고 말하는 신자들 중에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가지고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오늘 본문은 이런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지는 중요한 교훈들을 담고 있다.
첫째, 마귀는 인간의 죄로 인해 죽음의 권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담의 범죄로 인해 아담은 '사망'이라는 하나님의 사형 선고를 받았을 뿐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신 기간 동간 그 사형을 집행하는 죄와 사단의 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하나님이 사단과 사망의 권세를 멸하시기까지 마귀는 사망 권세를 가지고 이 세상을 지배하고 다스리며 세상을 죽음과 파멸을 향해 몰아가는 존재이다.
둘째, 사람은 죽기를 무서워함으로 한 평생 마귀에게 매여 종노릇한다는 사실이다.
사단이 사람을 얽어맬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인간이 본능적으로 죽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 두려움의 원인을 살펴보면 죽음은 본질적으로 내 존재의 상실이기 때문이다. 사단은 인간이 가장 잃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그것을 미끼로 삼아서 육신의 정욕과 안목이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라는 세상의 유혹을 통해 인간을 지배하며 왕노릇한다.
셋째, 그리스도는 몸을 입고 오셔서 그의 죽음을 통해 우리를 이런 죽음의 공포에서 해방하셨다.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기 상실의 절정인 십자가의 죽음을 죽으심으로, 인간을 향한 사단의 최대 무기였던 사망의 권세를 무력화 시키셨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존재의 상실과 죽음조차도 두려워하지 않는 승리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서는 이 죽음조차도 내 존재의 상실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영원한 존재, 내 본격적인 삶이 시작되는 첫 관문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앞서서 존재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분이다. 자아의 죽음을 통해서 오히려 참된 생명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신 분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이제 주님이 가신 그 십자가와 자기 부인의 길을 걸어감으로 오늘도 세상의 것들로 우리를 유혹하는 마귀의 세력에서 벗어나 이 땅에서부터 주님이 주시는 승리를 누리는 성도들 되기를 소원한다. (C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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