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은 다가오는 모든 상황이 너무나 불확실하고 불안하고 두려웠지만 예수님은 그런 중에도 평안을 주겠다고 약속하시며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말씀하신다. 무엇 때문에 제자들이 평안을 누릴 수 있었는가?
첫째, 성령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나고 깨닫게 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었다.
오순절에 성령이 오시면 제자들에게 하신 여러 말씀들을 생각나게 하시고 그 의미를 깨닫게 하실 것이기 때문에 평안을 누리라고 말씀하신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고 깊은 고난 가운데 있다고 해도 성령을 통해 내게 말씀이 주어지고 내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다는 확신이 주어지면 그 고난과 역경도 이겨내고 마음에 평안을 누릴 수 있다.
둘째, 성령이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평안을 주실 것이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은 구약에 약속된 종말론적인 평안을 가져오시는 메시야이셨다. 이제 성령을 통해서 그 주님의 평안을 제자들과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오순절에 성령이 오실 때 우리가 천국에서 누릴 기쁨과 평안을 이미 이 땅에서부터 누리게 하신다는 것이다.
셋째, 우리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마침내 승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 임금인 사단이 하수인들을 동원해서 예수님께 고통을 주고 마침내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겠지만 실제로 예수님께 해를 주고 그분의 구속 사역을 방해하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예수님은 그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 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하는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실 것이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 모든 성도들은 마침내 그 승리를 누릴 것이다.
예수님은 세상이 주지 못하는 평안을 주겠다고 약속하실 뿐 아니라 그 주님의 평안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시는 보혜사 성령을 우리 안에 보내어 주셨다. 이 평안을 위해 기도와 간구로 감사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올 때 모든 지각에 뛰어난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 마음과 생각을 덮으실 것이다. 이 그리스도의 평안을 간구하고 성령을 통해 그것을 마음껏 누리는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C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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