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역

 

 

제목수리남 안석렬 선교사 기도 편지 (7/21/2023)2023-07-21 11:00
작성자 Level 9

수리남을 사랑하시고 위하여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 여러분들께!

 

한국 방문후 수리남으로 돌아온 지 벌써 두 달이나 지났습니다. 한국에 무더위와 물 난리로 어려움을 당할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생명까지 잃게 된 것을 보며 저희도 마음이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하나님께서 유족들을 위로해주시고, 속히 복구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학교소식]

 

1. 쉬는 시간 전도

 

지난 3월에 시작한 학생들 개인별 전도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 진행하여 4학년 세 반을 마치고 3학년을 시작하던 중 국가고시와 학교의 여러 가지 상황으로 두 주전 일단 마무리하였습니다. 총 67명에게 복음 전했습니다. 2023-2024 새 학년이 시작되는 10월에 4학년부터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전도와 학생 개인과의 대화를 통해 많은 아이들의 가정상황부터 학교 생활 그리고 장래 희망등을 알게되었고, 실은, 희망이 없는 아이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부모가 결혼한 아이는 없는 것 같고 부모와 함께 사는 아이들도 극소수이며, 할머니와 살든지 아니면 보호자 없이 자기 형제 자매들끼리만 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2. 국가고시

지난 7/12-14, 3일동안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국가고시가 있었습니다. 유럽식으로 어떤 계통의 학교로 들어가느냐를 결정하는 시험입니다. 매 년 졸업장을 받는 것이나 일반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까지 갈 수 있는 자격을 얻는 비율이 시내에 있는 학교에 비해 많은 차이가 나기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하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3. 마무리와 새학년 준비

8/14 한 학년을 마치는 예배를 드리면 10월 1일 새학년이 시작 될때까지 방학이지만 3,4학년이 치룬 시험 결과를 통해 졸업장을 나눠주고, 재시험 치루는 아이들을 관리하고, 새로 들어올 학생들 등록을 받고, 반 편성하는 등 일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좋은믿음의 교사들이 많이 들어오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선한목자병원]

 

저희가 한국 방문 때마다 정기 검진을 받는 그리고 아내가 무릎 수술을 받았던 선한목자 병원에서 저희에게 선교협력을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특히, 의료적인 면에서. 지난 한국 방문 시 저희에게 혈압기와 혈당 체크기계 그리고 일부 약품들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수리남에 돌아와 교인들 심방 중 혈압과 혈당을 체크하여 관리 대상자를 확인하여 조언하고 자주 체크 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가나안 중학교 교사들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6/2과 7월3일 2회에 걸쳐 체크하였고 개인 별로 카드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교사들이 감사해하며 정말 좋아합니다.

 

저들이 자신의 문제들을 알고 조심하여 7월 검사에서 혈압이 향상된 교사들이 몇 명 있었습니다. 건강하게 일을 하도록 매 달 정기적으로 체크하기로 했습니다. 제공해주신 선한목자 병원에 감사드립니다.

 


[차가 펑크나서]

 

지난 주일 두번째 마을 삐낀 싸론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차를 타려고 보니 뒷바퀴에 펑크가 나 있었습니다. 교회 청년 훼르난도의 도움을 받아 보조 바퀴로 바꿨는데 보조 바퀴도 펑크가 나 있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어 일단 보조바퀴에 바람을 채우고 떠나 15km 를 흙길로 마따 입구 아스팔트 시작 길에서 바퀴를 보니 바람이 완전히 빠져있었지만 그냥 나머지 10km를 아스팔트 위에서 달려 와야 했습니다. 화요일, 시내에 가서 바퀴 2개를 구입하여 바퀴 수리하는 곳에 가지고 갔는데 감사하게도 두 바퀴 다 펑크난 부분을 지러이(?)로 떼우고 다시 사용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이럴 때 일 수록 정말 동역자의 필요가 절실합니다.


마따로 들어가는 길은 포장도로가 아니고, 게다가 삐낀 싸론으로 가는 길은 너무나 험해서, 아내의 표현에 의하면, 오장 육부가 다 흔들리는 것 같다고 합니다. 보통 때 펑크 안 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켜주심 인 것을, 그동안 일 년에 다만 몇 번만 펑크나거나 33년이 넘도록 바퀴가 두 번만 빠진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면서 우리의 하루 하루의 삶이 은혜의 연속임을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안경을]

 

안과 선생님께서 백내장 수술받은 지 두 달 후에 새 안경을 맞춰야 한다고 하셔서 새 안경을 맞췄습니다. 잘 보여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곳 안과에 가서 체크를 받으니 안구 건조증이 있다고 새 안약을 처방해 주었으며 ㅁ다른 안약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원로선교사로 추대]

 

6/8 GMS 본부로부터 이사회에서 원로 선교사로 추대 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9/4 부터 은퇴선교사가 되는 동시에 원로선교사로 추대되어 선교지에서 계속 사역할 수 있게 됩니다. 원로 선교사는 일반 교회의 원로 목사나 원로 장로의 개념과는 달리 계속 선교지에서 사역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속히 후임선교사가 오도록 기도해 주실 뿐
아니라 찾아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목사 선교사도 필요하지만 평신도 선교사로 태권도나 기타를 가르쳐 주실분이 있으시면 1-2년 단기로라도 오셔서 가르치고 시내에 태권도장이 몇 곳있는데 한인관장이없으니 수리남 태권도를 발전시키면서 전도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뎅게열병]

 

매년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 될 때 뎅게열병이 발생되곤 하는데 올해는 보건부에서 뎅게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발표했었고 많은 사람들이 뎅게열병에 걸렸습니다. 지난 6월 갑자기 제게 열이 나며 아프기 시작했고 3일 후 아내도 역시 열이 나며 아프기 시작하여 두 주 좀 지나 낫게 되었습니다. 뎅게 같으면서 아닌듯했는데, 이렇게 오래 아파보긴 10년 전, 치쿤군야 바이러스에 아내가 걸려 고생한 이후로 처음이었습니다.

 


2023년 7월 21일


수리남. 선교사 안석렬 이성옥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