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역

 

 

제목수리남 안석렬 선교사 기도편지 (1/27/23)2023-01-28 10:49
작성자 Level 9

 

수리남을 사랑하시고 위하여 기도해 주시는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들께!



새해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구정까지도 지나가고 1월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극한 추위 속에 안전하고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저희들도 여러분들의 기도덕분에 건강하게 사역에 임하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많은 기도제목이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가나안 중학교


지난번 기도편지후 예수님을 믿는 교장이 왔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기도편지에 짧게 쓴대로 문교부가 로씨따 자매는 초등학교 경험밖에 없어서 안된다고 저희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천주교인이 교장대리로, 교감으로는 힌두교인이 일하고 있습니다만 특별한 어려움은 없습니다. 물론 저들을 위해 날마다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새 학년이 시작된 이래 문교부가 스페인어 선생을 찾지 못해 지난 3개월 간 학생들이 스페니쉬 수업을 들을 수 없어 모의고사를 봐야하는 졸업반 학생들에게 큰 문제가 되었었는데 두 주  전에 드디어 교사가 왔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에는 월요일부터 어제 목요일까지 버스 운행자들의 데모와 교사들 버스 고장으로 수업을 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은 모든 버스가 운행되었지만 오늘도 많이 결석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금요 찬양집회는 진행되어 감사했습니다.


교회 소식


마따교회는 오래 전 교회를 떠나 갔던 몇 가정들이 여러 번의 심방을 통해 지난 11월부터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코비드 이후로 안 나오던 루푸스 부부, 여호와증인에 미혹당해 떠났던 끌레멘티나 할머니, 아주 오래 전에 다른 교회로 떠났다가 교회 출석 안 하고 있던 로비와 아핫따부부, 엘라가족 그리고 작은 뻬기가 돌아와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요!!!


20여 년 전, 저를 욕하고 가족을 데리고 교회를 떠나 안식교에 빠져 마을에 안식교회를 시작했었던 아르놀드가 몇 년 전에 사망했는데 그 후론 가족이 더 이상 모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방문하여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 아내 로우셔와 자녀들이 다시 이전의 신앙으로 돌아와 믿음을 회복하고 천국의 소망속에 살게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메루히아(Merrughia)


마따에 8살 난 여자아이로, 작년 12월 18일 주일 예배후 큰 뻬기 자매가 저에게 이야기하기를 메루히아가 혈액암 판정을 받았는데 수리남에서는 고칠 수 없어서 콜롬비아로 가야하는데 비행기 요금를 본인이 내야한다고 하면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알아보니 전에는 수리남 국가의료보험공단(SZF)에서 전액을 지불하여 보냈었는데 이제는 본인들이 지불해야하고 보호자로 같이가는 엄마까지 비행기 표만 1인당 $2000 씩 $4000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아이 것은 준비가되었는데 엄마 것이 부족하여, 몹시 급한 상황이라 저희가 엄마의 비행기값을 도왔습니다.


곧 바로 콜롬비아로 가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1월 1일 새해 첫예배시에 참석한 메루히아 아버지 오트마르(Otmar)에게 교회가 2022년 사용하고 남은 7000수리남달러($230)을 전달하였고 지난 주에도 교회에 나와 함께 예배드려 감사합니다.


수리남에서는 응급환자를 콜롬비아로 보내 치료를 받게 하는데, 메루히아의 경우 완전히 치료될때까지 콜롬비아에 있어야 하기에 약 2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다행히 보호자 숙식은 콜롬비아에서 해결해 준다고 합니다. 지난 주엔 백혈구 수치가 너무 높아 의사가 약을 주었는데 혈압이 떨어져 중환자실로 옮겨가야 하는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에 지명이를 위해 기도하며 치료과정을 알기에 여러분의 기도를 요청드립니다. 온전히 치료될뿐 아니라 이번 기회에 온 가족이 예수님을 믿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낸씨 자매이야기


저희가 수리남에 와서 30여년 전에 만나 지금까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길벗과 낸씨 부부가 있습니다. 길벗형제는 당시에 최남단, 브라질 국경 가까운 Kwamala Samutu (끄바말라 싸무뚜)라는 인디언 마을에서 의료 선교부가 파송한 간호사로, 아내 낸씨는 문교부에서 보낸 초등학교 교장으로 일하고 있어서 그들의 초청으로 그 마을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시내에서 병원 간호사 교육 담당으로, 학교 교사로 각각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성탄 전에 갑자기 낸씨가 뇌출혈로 입원하게 되었고 수술 받게 된다며 기도 요청이 와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다시 연락이 오길, 의사의 말이, 이곳의 수술 기구가 고장이 나서 콜롬비아로 보내서 더 좋은 방법(두개골을 열지 않고 구멍만 뚫어서 그 핏줄을 지지는 방법)으로 치료 받는 것이 좋겠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앞에서 이야기한 메루히아처럼 부부가 비행기요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어제 들은 것으로는 두 사람의 왕복 비용 외에 여러 부수적인 일들로 $6000정도가 필요하며 그 외에도 보험료등 몇 가지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 뇌출혈 환자라 일반 비행기는 위험하기에 앰블란스 비행기로 가는 것을 알아 본다고 합니다. 그들이 출석하는 교회에서도 도울 것이라 생각되며 저희도 도우려고 합니다. 필요가 채워지는 것은 물론, 시술이 잘되어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인들을 위한 예배


오랫동안 목사님이 안계셔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던 한인들 몇 가정과 함께 작년 2월 첫째주 인터넷을 통해 시작한 예배가 벌써 1년이 되어갑니다. 소수이지만 성도들의 영혼이 안타까워 시작된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려 애쓰는 모습들을 보며 감사를 드립니다.


1990년, 이곳에 와서 시작한 한인교회를 출석했던 교인들이 한국과 미국등으로 흩어지면서 나무 끝가지에 몇 안 남은 열매같은 영혼들의 영적 갈급함을 봅니다. 더 많은 한국인들이 와서 함께 교회에 모여 예배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협력 선교사를 위해


오랫동안 기도해 왔고 지금도 기도하고 있는데 아직 보이지 않는 기도제목입니다. 한국의 한 교회에서 이곳에 보내려고 한 가족을 찾아 알아보고 있는데 아직 대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가정이 와서 이 사역을 감당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수리남’ 영화를 통해 반짝거렸던 관심이 다 사라진 지금, 영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이 땅을 바라고 주님의 일꾼을 찾는데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기도에 감사드리며...

 

2023년 1월 27일
수리남에서 안석렬 이성옥 선교사드림

(597) 8805283. surinameah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