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을 사랑하시고 위하여 기도해주시는 동역자 여러분께
한국에서 방영된 '수리남'이라는 영화로 인해 한국의 많은 기자들로부터 연락을 받았지만 제가 인터뷰에 응하는 것보다는 한인 회장께서 하시는 것이 낫겠다 생각되어 한인 회장의 연락처를 주었습니다.
오늘 갑자기 기도편지를 드리는 이유는, 여러분의 기도가 긴급히 필요하기 때문 입니다.
수리남에서는 매년 10월에(올해는 10/3) 새 학년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바로 전날인 10월 2일 주일에 5년 간 일해오던 학교 교장이 사임한다는 문자를 저희와 온 교사들에게 보냈습니다.
문제는 교감이 대리로 업무를 보고 있는데 천주교인 입니다.
2010년, 문교부와 싸인하고 학교를 시작할때 구두로 문교부 차관에게 교장은 기독교인이어야 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13년 간 다른 학교에서 교감으로 일하던 신실한 기독교인인 웡쏘디메죠가 교장으로 오게 되었었습니다.
2018년, 문교부 장관이 다른 정책을 펴면서 웡쏘 선생은 자격 미달이라며 갑자기 해고시키고는 다른 중학교 평교사로 보냈습니다. 그가 너무 일을 잘 하고 믿음도 인격도 훌륭했던지라 모두에겐 큰 충격이었고 지금도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몇 분의 기독인 교사들도 걱정합니다. 빨리 새 교장을 찾지 못하면 현 교장 대리인인 천주교 신자가 교장이 될 수도 있다면서. 함께 기도하자고 격려하고, 당일, 월요일(10/3)에 문교부를 방문하였는데, 우리가 이메일을 보내면 10월 중 만나 이야기하겠다고 해서 어제 보냈습니다. 웡쏘 교장이 다시 와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함께. 하나님께서 신속히 기독교인 교장을 보내주시도록 그리하여 이 학교사역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귀하게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2022년 10월 5일
수리남에서 안석렬 이성옥 선교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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