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제목 “하나님은 존재하시는가?”2023-07-03 15:30
작성자 Level 9

2021년 American Worldview Inventory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 살고 있는 54%의 사람들이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있다고 말합니다. 2017년의 갤럽 조사에 의하면 64%의 미국인이 하나님의 존재를 확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아마 어림잡아 절반 조금 넘는 미국인들이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믿는 일이 그렇게 중요한 일일까요?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과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의 차이가 그렇게 큰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느냐 믿지 않느냐 하는 것은 마치 한 빗방울이 알프스 산맥의 어느 면에 떨어지느냐에 따라 그 마지막 운명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이는 영원한 생명과 복을 누리게 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는 영원한 형벌과 저주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 그 사람이 하나님의 존재를 믿느냐 믿지 않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기록된 전도자들의 설교를 보면 때로는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납득시키려고 무척 노력한 모습들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바울이 전도를 할 때 그 지방 사람들에게 이렇게 설교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나간 세대에는 이방 민족들이 자기네 방식대로 살아가게 내버려 두셨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자기를 드러내지 않으신 것이 아닙니다. 곧 하늘에서 비를 내려 주시고, 철을 따라 열매를 맺게 하시며, 먹을 거리를 주셔서, 여러분의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행 14:16-17)

 

비록 지금까지 사람들이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도록 두셨지만, 하나님은 결코 그분이 없는 것처럼 존재를 감추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귀에 들리는 음성으로 말씀하지는 않았지만 그분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 방식으로 증거해주셨다는 것입니다.

 

그 중 하나가 하늘에서 비를 내리고, 철을 따라 곡식이 열매 맺게 하시고, 양식을 주셔서 사람들의 마음을 기쁨으로 채워주신 일입니다. 다시 말해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햇빛이 쬐어 철 따라 곡식과 과일이 열리며, 사람이 그것을 먹고 마시며 생명을 이어온 이 모든 일상의 삶이, 바로 하나님이 존재하시고 우리 가운데 살아 계신다는 증거라는 것입니다.

 

이 모든 자연 환경이 우연의 산물로 생겨나고, 어쩌다 보니 자연의 혜택을 받아 인류가 생존해 온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것 뒤에 하나님이 존재하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그분이 햇빛과 공기와 비와 바람을 주시고, 곡식과 채소와 가축을 비롯한 모든 자연 만물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오늘까지 생존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늘 아래에서 이 자연의 혜택을 누리며 살아온 그 누구도 이런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해서도 안되고 부인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성경은 이 모든 자연 만물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위해 지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손수 만드신 저 큰 하늘과 주께서 친히 달아 놓으신 저 달과 별들을 내가 봅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이렇게까지 생각하여 주시며, 인자가 누구이기에 주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지으시고, 그에게 존귀와 영화의 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주께서 손수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게 하시고, 모든 것을 그의 발 아래에 두셨습니다." (시 8:3-6)

 

인간은 진실로 하나님의 최고의 사랑의 대상이기에 우리를 위해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그분을 대신해서 만물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인간이 죄를 지어 하나님을 떠나 갔을 때 그렇게 안타까워 하시고 자기 아들을 보내어 인류를 구원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성경은 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렇게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라." (요 3:16)

 

하나님은 정말 존재하십니까?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햇빛과 공기와 비가 있고, 산과 들과 초목이 있고, 곡식과 채소와 과일이 있고,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때를 따라 주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하나님의 존재를 우리에게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존재 정도가 아니라 우리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 아래 있는 우리를 부르시고 그분께 가까이 나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 1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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